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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나가는길에 비가 많이와 신발이 흠뻑 젖어 버렸다.
기분이 상할 법도 했지만 아무런 기분이 들지 않았다

돌아가 집으로 가는길에 비가 아직도 많이 내린다
멍하니 걸어가는 길에 물이 고인 웅덩이를 밟아 다시금 신발이 흠뻑 젖어버렸다.

이 내마음에 내리는 비가 커서인지
맞는 비에도 흠뻑 젖는 신발도 아무런 기분이 들지 않는다
이 내마음에 내리는 비에 비하면 이런 비와 기분은
마치 가뭄과도 같게 느껴진다.

내리는 비야 언젠가는 멈추겠지만
이 내마음의 장마는 언제 멈출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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